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1일 중앙119구조본부와 수리온 소방헬기 2대를 45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 10월까지 납품되는 이들 헬기는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충청·강원119특수구조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KAI는 지난 2015년 제주소방, 지난 6월 경남소방에 이어 중앙119구조 본부까지 세 번째로 소방헬기 납품계약을 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 운용 중인 소방헬기 ‘한라매’./한국항공우주산업/

수리온 소방헬기는 다목적 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을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수송 등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것이다.

이번에 계약된 수리온에는 산악·해상 전방위에서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각종 최첨단 항전시스템과 임무 장비들이 장착된다.

또 12인치 대화면 시현장치와 터치스크린 방식의 컨트롤러가 적용된 최신 통합항전장비가 적용되고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 기상레이더, 철탑·고압선 정보가 제공되는 한국형 3차원 전자지도, 해상비행을 위한 비상부유장치 등이 탑재된다.

안현호 사장은 “수리온 소방헬기는 소방·구급 등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항공안전법과 관련 규격을 충족하는 안전한 헬기”라며 “완벽한 헬기 납품으로 국민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