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FC, 서울이랜드에 패배 4위 진입 흔들

수비 실수로 0-1로 패해 5위로

  • 기사입력 : 2020-10-04 15:06:50
  •   
  • 경남FC가 서울이랜드에 패하면서 1부 승강을 위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권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남은 3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0 22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남은 이날 패배로 7승9무6패(승점 30)로 서울이랜드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6위 전남과는 승점 30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 앞선 상태라 언제든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경남은 이날 이름값과 경험에 의존한 선수 구성이었다면 서울이랜드는 패기 넘치는 젊고 빠른 선수들로 맞섰다. 결과는 경남의 패배였다. 경남은 매번 출전하던 선수들이 나섰지만 서울이랜드의 압박에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경남은 미드필드에서 서울이랜드에 밀리면서 또다시 수비에서 빌드업을 하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황일수와 백성동을 보유했지만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으면서 공격은 답답하게 전개됐다. 반면 경남의 수비는 젊은 서울이랜드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가장 젊은 최준마저 서울이랜드 레안드로의 스피드에 밀리며 번번이 돌파됐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기던 경남은 후반 40분 또다시 수비에서 볼을 돌리다 김경민의 실수로 레안드로에게 볼을 뺏기면서 돌파당하면서 고재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승리를 날렸다.

    경남은 매번 경험 많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했지만 결과는 들쑥날쑥했다. 최근 7경기 동안 결과만 보면 2승2무3패에 그쳤다. 경남은 7경기 동안 출전 선수에 큰 변화가 없었다. 젊은 선수 기용은 임대로 온 최준 정도에 그치고 대부분 30대 선수로 구성했다. 특히 수비진은 경기 때마다 상대팀의 빠른 선수들에게 뚫리며 잇단 실점을 하고 있지만 대체할 빠른 젊은 선수로 교체한 경우는 없다. 매번 같은 선수들이 출전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결과는 나쁘지만 변화는 없었다.

    경남이 4위에 진입할 수 있는 남은 기회는 단 5경기. 일정은 험난하다. 5경기 중 상위권 1~3위인 제주, 수원FC, 대전이 포함돼 있다. 올 시즌 경남은 출전선수만 놓고 보면 K2에서 최고령구단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받고 있다. 때론 경험이 적더라도 젊고 힘 있는 선수가 필요할 때가 있다. 경남도 변화가 필요하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