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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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국화축제 차량 관람 방식도 안심 못해”

창원시의회서 문제점 지적 잇따라
“코로나 안정 안돼 개최 신중 결정을”
시 “상인들 의지 강해…우려점 보완”

  • 기사입력 : 2020-09-16 21: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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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오는 10월 차량 이동식(드라이브 스루) 관람 방식으로 마산국화축제 개최를 추진하자 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춘덕) 의원들이 축제 개최에 우려를 나타냈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는 16일 열린 제98회 창원시의회(임시회)에서 2020년도 제2회 창원시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이면서 국화축제 개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2019년 열린 제19회 마산국화축제 /경남신문DB/
    2019년 열린 제19회 마산국화축제 /경남신문DB/

    이날 문화환경도시위 소속 의원들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0회 마산국화축제’에 대한 예산 등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축제 계획의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국화축제 개최에 대해 별도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진상락(국민의힘, 내서읍) 의원은 “국화축제를 ‘차량 이동식 관람’으로 추진한다고 하는데, 승용차가 없는 일반인들도 배려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시는 이번 축제 목표 관광객 수를 15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행사장 일대 차량의 혼잡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지역상권 활성화와 창원시 홍보도 중요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노창섭(정의당, 상남·사파동) 의원은 “행사 개최에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시와 시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감염병 확산 방지 등 두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데 참 어려운 상황이다”며 “추석 전후로 코로나19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행사 추진에 대해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상록(더불어민주당, 구산·진동·진북·진전면) 의원은 “매년 국화축제를 하면서 개최 장소에 대해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축제 장소에 대해 이제는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국화축제 개최 장소를 확정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박춘덕(국민의힘, 이동·자은·덕산·풍호동) 위원장도 축제 장소에 대해 “창원시가 축제장 선정과 관련해 용역을 실시해 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며 “코로나로 인한 국가 재난상황에서 국화축제를 개최해 만약 불의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시와 의회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문화환경위에서는 행사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황규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근 상인들이 국화축제 추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추석명절 전후 상황에 따라 축제의 개최 여부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며 “장소와 관련해서는 인근 상권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축제를 추진하기 위해 안전관리 계획도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추후 추진상황 점검을 수시로 할 예정이다. 우려하는 사안 등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검토해서 여론을 적극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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