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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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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시 ‘간선급행버스체계’ 철저한 준비를

  • 기사입력 : 2020-09-10 1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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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민 대다수가 시내 간선도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에 찬성해 시가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RT는 중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만들어 우선 신호를 받는 급행버스를 달리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시가 최근 시민 1668명을 대상으로 BRT 도입에 따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7%가 BRT 도입에 찬성했다. ‘BRT가 도입되면 주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겠다’는 의견도 75%에 이르러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앞서 사업계획구간 18㎞ 중 올 초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이 정부의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BRT에 대한 인지 및 장단점을 파악한 후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창원 BRT 구축사업은 마산합포구 육호광장을 기점으로 도계광장, 창원광장을 경유해 성산구 가음정사거리까지다. S-BRT는 2023년 6월까지, 3·15대로 8.7㎞(육호광장~도계광장) 구간은 2025년까지 완료된다. 시는 경남도가 S-BRT 사업을 확정·고시하면 하반기에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지난 4월 말 BRT 구축사업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을 경남도에 요청한 바 있다. 급행버스가 달리기 때문에 교통수단으로 승용차 대신 BRT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각 관계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보완요청을 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내용과 BRT 차량, 주행로, 정류장, 교차로 등 체계시설 및 안전대책을 보완해 이번 달에 개발계획 수립을 재요청한다는 계획이다.

    BRT 구간에 포함된 창원광장 교통체계도 바뀔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시청 앞 창원광장(3만4900㎡)은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심 원형 광장이자 창원시의 상징물이다. 광장을 빙 둘러싼 5∼6차선 도로를 차가 지나가기 때문에 어느 구간보다 신중한 통행체계가 요구된다. 구간 내 간선도로 만큼은 교통 편리성은 물론 계획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가능성이 높고, BRT가 도입되면 창원시가지 교통망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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