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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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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배달 라이더 빅데이터로 사고 감소 기대한다

  • 기사입력 : 2020-09-08 20: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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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등이 배달전문 이륜차(오토바이) 운전자 운행정보를 빅데이터화, 안전운전을 유도키로 해 교통사고 감소 기대가 크다. 도는 어제 경남지방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사)경남청년창업협회, 창원하니콜(배달대행사), 창원대, 대림오토바이 등과 ‘경상남도 이륜차 교통안전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질 가장 핵심은 배달 오토바이의 안전운전지수 개발이다. 각 기관들이 맡은 바에 따라 운전자들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 운전자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 GPS 데이터 수집 스마트폰앱 개발 등이 이뤄지면 도는 이를 활용해 배달 전문 이륜차 운전자의 속도, 운행 습관 등 운행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안전운전지수를 개발하게 된다.

    배달 오토바이의 안전운전지수 개발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위험천만 배달 오토바이 사고의 감소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 수요는 급증, 그 기대는 더욱 크다. 코로나19가 국내 유입된 이후(올해 1~8월) 배달이 늘면서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량이 이륜차 관련 사고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사업이 전국 최초라는 사실과 함께 배달 오토바이 안전운전지수 개발을 통해 새로운 보험 모델의 개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새로운 보험모델이 개발되면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보험료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달이 급증하면서 거리를 과속으로 질주하는 배달 오토바이는 아직도 많다. 때문에 주민들은 사고에 노출되고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오토바이 운전자 역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빠른 배달을 위해 ‘속도전’을 하면서 자신도 위험 속에 살아오고 있다. 이번 배달 전문 오토바이 운행 관련 정보의 빅데이터화를 통해 만드는 안전운전지수 개발이 성공, 행인도 오토바이 운전자도 보호하는 계기가 되기를 다시 한 번 바란다. 덧붙여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라는 점도 강조한다. 데이터 수집이 이뤄지려면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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