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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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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문화 행사, 코로나 재확산으로 차질 빚나

창단공연 앞둔 경남도립극단 대책 논의
창원조각비엔날레, 전 작품 VR 감상 준비

  • 기사입력 : 2020-08-24 0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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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개최 예정인 도내 주요 문화행사도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와 경남도립극단의 창단극 ‘토지’ 공연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 조각예술 축제인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9월 17~11월 1일)’는 계획대로 오프라인 전시 설치를 진행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작품을 VR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행사 주무대인 창원 성산아트홀이 오는 31일까지 한시적 휴관에 돌입했고, 확산세에 따라 휴관이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각비엔날레 측은 오프라인 행사가 불가능할 경우 개막식은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하고, 전시는 VR로, 시민 체험 프로그램은 키트로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창원조각비엔날레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전시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코로나 19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완벽하게 준비해야 온라인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기존 계획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상황이 나빠져 비대면으로 전시를 진행하더라도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으로 출발해 올해로 5회째인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올해16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한다.

    오는 9월 17~19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일 계획인 경남도립극단의 창단공연 ‘토지’도 공연장 중단에 대비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2주간 임시휴관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도립극단 측은 휴관 연장 시 무관중 공연 또는 공연 연기를 내부 논의 중이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도민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고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긴급회의를 하는 등 내부적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하는 2주간 코로나 확산세가 조용해지길 기대하면서 연극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립극단의 첫 공연인 연극 토지는 출연진과 제작진 등 연인원 60여명이 참여하며, 티켓 오픈 하루 만에 일부 회차가 매진되는 등 도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23일 창원성산아트홀 출입구에 한시적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여져 있다./조고운 기자/
    23일 창원성산아트홀 출입구에 한시적 운영 중단을 알리는 안내판이 붙여져 있다./조고운 기자/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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