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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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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떠내려온 쓰레기 매년 1400t 경남 해안으로

경남 해안, 낙동강 쓰레기로 ‘몸살’
최근 5년간 8100t 수거
거제시 연평균 640t ‘최다’

  • 기사입력 : 2020-07-14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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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낙동강 하구 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거제시와 통영시, 고성군 등 경남 일대 해안에서 연평균 1400여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제시의 경우 매년 640t을 건져 올릴 정도로 해양쓰레기로 인한 오염과 수거비용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통합당 서일준(거제) 의원이 14일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경남도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때 낙동강을 거쳐 바다로 흘러드는 생활 폐기물, 폐목 등 육상 쓰레기 8110t을 건져 올렸다.

    거제시 장목면 흥남해수욕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서일준 국회의원실/
    거제시 장목면 흥남해수욕장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서일준 국회의원실/

    경남도는 2015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지정돼 현재까지 추진 중인 ‘강하구 해양쓰레기 처리사업’과 2012년부터 시작해 추진 중인 ‘해양유입 부유쓰레기 수거처리사업’ 등 2개 사업을 통해 장마철 낙동강 하구에서 경남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거제시는 가장 많은 3593t(연평균 640t)을 수거했다. 이어 통영시 2394t(연평균 460t), 고성군 956t(연평균173t), 창원시 525t(연평균 66t) 등 순이다. 서 의원은 “거제시의 경우 타 시군에 비해 쓰레기 유입이 몇 배 수준으로 경남 도내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시민 건강과 여름철 관광객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와 환경부, 그리고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처리비용 지원규모를 현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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