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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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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에 진주의료원 대체 공공병원 건립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토론 최종 합의안 김 지사에 전달
김 지사 “새로운 100년 구축 작업”

  • 기사입력 : 2020-07-05 20: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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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전 도지사 시절 폐업된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제2의 진주의료원’이 서부경남지역에 공공병원 형태로 신설될 전망이다.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등 서부경남 5개 시·군 주민 100명으로 구성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은 지난 4일 오전 진주시 초전동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제4차 도민토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토론 과정을 거쳐 도출한 최종 합의안을 김경수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지난 4일 열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제4차 도민토론회에서 김경수 지사와 참석자들이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경남도/
    지난 4일 열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 도민참여단 제4차 도민토론회에서 김경수 지사와 참석자들이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경남도/

    이와 함께 공공병원 후보 부지로 5개 시·군과 단체, 도민참여단 등 개인이 추천한 23곳 중 진주시 (구)예하초등학교, 남해군 남해대교 노량 주차장 일원,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산27-1외 10필지 등 3곳이 가장 적합다는 의견도 제출했다.

    그러나 공공병원 세 후보지 중 어떤 곳이 더 적합하다고 보느냐에 대한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이들은 4차례의 토론회를 거치면서 참석자 95.6%가 서부경남은 의료 접근성 및 응급의료 시스템이 부족해 공공의료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민참여단이 제출한 합의문에는 서부경남 의료 현실 진단과 주요 개선과제, 공공병원 신설 여부와 신설 병원의 기능과 역할 등을 담았다. 이들은 신설 공공병원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료진을 갖춘 병원(27.8%), 24시간 응급체계를 갖춘병원(23.9%)이 되기를 기대했다.

    신설 공공병원에서 기대하는 필수 의료로는 응급, 외상, 심뇌혈관 등 중증의료(44.6%)를 비롯해 만성질환, 정신, 장애인 등 지역사회 건강관리(25.1%), 산모, 신생아, 어린이 의료(16%)에 대한 바람도 있었다. 도민참여단은 공공병원 신설 장소 선정에서 접근성(37.7%)과 의료취약성 개선효과(22.9%)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수혜자의 규모(12.6%), 의료인력 확보, 정주여건(12.6%)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번 공론화 과정은 새로운 미래 100년의 서부권 공공의료체계 구축 작업”이라며 “도민참여단 논의과정과 합의문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 여러분과의 약속, 꼭 지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론화 운영위는 이달 중 제7차 운영위 및 제2차 협의회를 열고 경남도에 정책 권고안을 정식 제안하고, 공론화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의안을 전달받은 경남도는 이에 대한 용역사업을 거친 후 최종안을 결정, 연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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