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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예술 정책, 소규모· 온라인에 초점 맞춰야”

경남문예진흥원, 18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문화예술정책 워크숍 개최

  • 기사입력 : 2020-06-19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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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예술정책은 긴급구조라는 측면에서 예술인 복지로 나가고 있지만 다음 시대에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이 바뀌고 있는 시대에 이것을 어떻게 지역 단위에서 이뤄낼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난 18일 오후 합천 청사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남 문화예술 정책 워크숍’에서 신동호 코뮤니타스 대표는 이 같이 주장했다.

    18일 오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 청사 2층 공연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문화예술 정책에 관한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조고운 기자/
    18일 오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 청사 2층 공연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문화예술 정책에 관한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조고운 기자/

    이날 워크숍에서 기조발언자로 나선 신 대표는 “문화가 결국 우리 삶을 살피고 돌본다”며 “이제 우리는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문화 안전망에 집중해야 하고, 소비자가 문화를 누릴 권리와 예술가 스스로 생산할 권리, 그리고 지역성을 담보할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정책적 대안으로 △마을 단위 소규모 문화 공간 및 단체 지원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는 “예술이란 결국 사람과 사람이 주고받는 소통이고, 감각을 주고받는 영역”이라며 “포스트 뮤지엄의 논의를 온라인 가상공간이나 대규모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각 마을 단위로 빈집 등을 활용하는 등 지역성을 담보한 작은 미술관을 만들어 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고 주장했다.

    18일 오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 청사 2층 공연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문화예술 정책에 관한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조고운 기자/
    18일 오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 청사 2층 공연장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지역 문화예술 정책에 관한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조고운 기자/

    배민 경남청년센터 전 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콘텐츠로 중심이 옮겨지면서 자본이나 비용의 문제로 오히려 지역 예술인들이 느끼는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예술가들이 뒤쳐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신동호 코뮤니타스 대표와 김미정 창원시 문화예술정책관, 김재환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사, 김창수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전시팀장, 김태훈 지역스토리텔링연구소장, 배민 경남청년센터 전 센터장, 모형오 경남문예진흥원 정책연구팀장, 남종우 경남문예진흥원 정책연구팀 과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 일상의 변화들 △코로나와 로컬리티, 지역 공동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 활동의 방식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정책을 등 4개 주제로 토의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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