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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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노조, ‘휴직 연장 철회’ 총파업 돌입

무급휴직자 250명 전원 복귀 촉구
회사 “일감 적어 전원 복귀 힘들다”

  • 기사입력 : 2020-06-02 0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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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1일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페인트를 묻힌 작업화로 구조조정과 무급휴직 연장 철회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밟으며 회사로 들어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1일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페인트를 묻힌 작업화로 구조조정과 무급휴직 연장 철회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밟으며 회사로 들어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STX조선 노조가 무급휴직 연장 철회를 요구하며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수주 잔량이 적어 복귀는 힘들다며 맞서고 있어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와 STX조선지회 등은 1일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 정문에서 조합원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무급휴직자 전원 복귀를 촉구한 뒤 총파업에 돌입했다.

    STX조선은 지난 2018년 노사 합의로 구조조정 없이 515명의 전체 노동자 중 절반이 6개월씩 순환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노조는 2년간 무급 순환 휴직에 사측이 합의한 것이라며, 노동자 250명에 대한 복직을 요구해 왔다.

    이장섭 지회장은 “정부와 경남도가 정작 있는 일자리는 지켜 내지 못하면서 일자리 창출 운운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무급휴직을 번갈아 하며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 온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회사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낼 것이다”고 말했다.

    노조는 2일 오전 경남도청∼창원시청 1.6㎞ 구간을 행진하며 길거리 선전전과 이달 3일 기자회견에 이어 5일 경남도 조선산업 발전 민관협의회를 앞두고 4일부터 도청 앞 노숙농성 등을 펼치기로 했다.

    사측 관계자는 “수주 잔량이 7척으로 이마저도 내년 상반기면 모두 끝나 일감이 부족해 휴직기간 연장을 통보한 것이다”며 “외부를 통해 자금을 끌어들일 수 없는 상황으로 어떻게 해서든 고정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 무급휴직자 전원 복귀는 지금으로선 힘들다”고 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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