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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코로나19와 밀양-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부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20-03-22 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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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가 밀양시민의 일상을 멈추게 하고 있다. 학교는 개교를 하지 못하고 문화·체육시설은 문을 굳게 닫았다. 재래·전통시장이 휴장을 하고 지역의 축제는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거부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나 행사는 열리지 못한다. 혼자서 생활하고 혼자서 행동해야 하는 현실에 갇혀 있다. 우울증은 물론이고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의 전파는 이제 사람에서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물론이고 이웃 지역도 비상이다. 하지만 대구와 경산·청도와 인접해 있는 밀양에는 확진자가 그동안 모두 5명 발생했고 지난 4일 이후 감염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밀양은 지리적으로 경북 청도군과 인접해 있다. 밀양시는 낙동강·밀양강 유역의 평야지대와 산골짜기의 분지지구에서 이뤄져 있다.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교통은 경부선 철도가 시의 동북부를 남북으로 관통하고 국도 24, 25호선이 시의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으며 인근 대도시인 창원, 울산(77.1㎞), 부산(79.1㎞), 대구(85.4㎞), 창녕(39.3㎞)을 연결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진영·창원·청도·경산·대구를 연결하는 국도 25호선이 중앙부를 남북으로 통과하고 언양·울산·창녕을 연결하는 국도 24호선이 동서로 통과하며 지방도가 시·군내 각 지역은 물론 양산·김해·경주를 연결한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중앙부를 남북으로 통과해 매우 편리한 교통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교통이 매우 편리한 밀양에 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적은지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시민의 코로나에 대한 대응 방식이 뛰어나서 일까. 밀양시의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역대책 때문일까.

    밀양시의 신속하고 적절한 코로나 대응 전략이 우선 눈에 띤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난달 3일 신속히 가동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음압텐트를 추가 설치하고 고위험군에 마스크를 지원했으며 마스크 생산과 판매에 공무원들이 직접 나섰다. 집단접촉 발생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방식을 신속히 도입해 검증작업에 임했다.

    밀양에서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적은 것은 시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유증상자는 스스로 자가격리에 나섰고 시민 스스로가 위생과 환경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인간 세상에는 언제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 코로나 사태는 언젠가는 진정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밀양시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잘 살펴 미래에 대비하는 지혜를 보태야 할 것이다.

    고비룡(밀양창녕본부장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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