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이상영 부의장이 18일 부의장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브리핑룸을 찾아 ‘진주시의회 부의장 사임에 따른 입장문’을 배부하고 “제8대 진주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시민을 위한 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했는데 결국 부의장 사임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해 국비공모사업인 시내버스 증차 예산이 시의회에서 삭감된 이후 지역구와 시민으로부터 따가운 질책과 거센 항의를 받았다”며 “추경예산에 다시 상정되는 과정에서 지역구와 시민의 바람을 저버릴수 없어 기권표를 던져 시내버스 증차예산이 통과되면서 소속 정당 시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19일 이 부의장 사임에 대한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부의장은 지방자치법 제64조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사임이 처리된다.

강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