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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오늘 귀갓길, ‘꽃돼지’ 어떠신가요?- 문정근(NH농협은행 창원시청 지점장)

  • 기사입력 : 2020-03-08 2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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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부터인가 꽃처럼 화려하고 예쁜 미소년을 의미하는 말로 ‘꽃미남’ 이라는 단어를 상품 마케팅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어느덧 꽃청춘, 꽃중년, 꽃할배 등 나이를 불문하고 마케팅 대상을 미화하여 여심을 흔들고 있다.

    하지만 요즘 화려하고 예쁜 ‘꽃’ 이라는 단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다름 아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졸업식, 입학식, 시상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 농업 관련 단체 등이 나서서 꽃 소비촉진 운동과 행사를 하며 실의에 빠진 화훼농가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다발 보내기 캠페인’ 1테이블 1플라워 캠페인과 부서별 꽃 구매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고, 김해시도 시의회와 함께 3억4000만원을 투입해 생활 속 꽃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해 사무실 꽃 생활화, 김해꽃축제 확대 등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13일 18개 시군 전 영업점을 통해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서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꽃을 증정했고, 농협은 꽃 소비부진으로 소득이 감소된 화훼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무이자자금 1000억원을 지원했다.

    일상에 꽃 생활화 유도를 위해 1T 1F(1Table 1Flower) 캠페인과 각종 신규 상품 가입시 꽃이나 미니 화분 같은 사은품 전달 등은 구체적인 소비촉진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꽃 선물 릴레이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화훼 농가의 어려움도 덜어주고 따뜻한 마음도 주고 받으면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바이러스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잊어서는 안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경기 둔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회식 문화 감소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시장 침체로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이 아직도 해소 되지 않고 있다.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양돈농가 어려움 해소에도 동참의 손길이 절실하다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예방행동수칙인 올바른 손씻기 6단계와 올바른 기침예절을 숙지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타인에 대한 배려를 높여야 한다.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전염성 바이러스를 예방, 차단, 격리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지만 필요 이상의 불안을 조성해 정상적 소비활동까지 막는 불매는 모두가 공멸하는 길이다.

    추운 겨울이 가면, 따뜻한 봄이 오듯이 인간에 도전하는 새로운 바이러스 앞에 국민 모두가 협력하고 동참하여 다같이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지금의 불안감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 할 때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멋진 젊은 꽃미남, 꽃미녀들은 화훼소비촉진과 삼겹살 먹방 등을 각종 SNS 채널 등을 활용해 소비촉진운동 내용을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적극 홍보해주고, 꽃중년, 꽃주부, 꽃할배, 꽃할매들은 오늘 귀갓길에 지역사랑상품권 들고 전통시장이나 농협 마트에 들러 ‘꽃’과 ‘돼지(삼겹살)’를 구입해 퇴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갖는 등 농축산물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는 건 어떤가.

    문정근(NH농협은행 창원시청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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