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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에 바치는 보은 문집

한정호·김봉희 경남대 교수, 박태일 교수 정년 기념 ‘시살이 배움살이’ 출간

  • 기사입력 : 2020-02-24 0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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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일(사진) 경남대 국문과 교수는 지역에서 유명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지역문학연구가로 40년 동안 활동해왔다. 그런 만큼 그의 시와 저서, 논문 등이 적지 않다.

    박 교수가 그동안 펼쳐온 작업의 성과에 대해 다른 이들의 평가 등을 위주로 한데 묶어 그의 문학적·학문적 행적과 성과를 정리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박 교수의 제자로 같은 대학교 교양융합대학 교수인 한정호·김봉희씨가 박 교수의 정년 기념 문집으로 내놓은 ‘박태일의 시살이 배움살이’(경진출판)가 그것이다.

    문집은 박 교수가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온 뒤부터 2019년 12월까지 마흔 해에 걸쳐 그의 시와 저서, 논문, 사람됨을 두고 그때그때 발표된 2차 담론(텍스트에 대한 평가 등)을 찾아 묶은 것이다. 시집 해설, 서평, 인터뷰 등으로 담론에 참가한 이는 모두 102명, 책의 분량은 1000쪽이 넘을 만큼 방대하다. 모두 7부로 나눠 글들을 정리했다. 시집 해설은 그동안 발표한 6권의 시집에 실린 것들로, 여기에는 황동규 시인(서울대 교수), 김주연 문학평론가(숙명여대 교수), 하응백 문학평론가(휴먼앤북스 대표), 오형엽 문학평론가(고대교수), 이경수 문학평론가(중앙대 교수), 장철환 문학평론가가 참여한 바 있다.


    박태일 경남대 국문과 교수

    박 교수의 시살이(문학활동) 배움살이(학문활동)를 두고 이루어진 작품론·작가론도 게재돼 있다. 남진우 문학평론가(명지대교수)의 ‘화음과 불협화음’과 남송우 문학평론가(부경대교수)의 ‘80년대 연작시의 문학적 자리’ 등 모두 30여편의 글로 이뤄져 있다.

    출판 저술을 대상으로 삼은 서평으로는 이동순 시인(영남대 교수)의 ‘무화된 경계, 깊은 울림의 언어’와 김윤식 문학평론가(서울대 교수)의 ‘매개항으로의 〈황강〉 시학’ 등 19편의 글들이 수록돼 있다. 연속간행물의 월평, 계간평 속에서 찾은 비평글과 언론, 출판 매체에 실린 박 교수의 시와 관련된 시읽기 글들도 별도로 담았다.

    박 교수의 문학적 지향이나 삶의 궤적을 잘 보여주는 대담이나 좌담 등의 내용도 찾아서 실었다. 이 밖에 박태일의 문필 활동 보기로, 박 교수 자신의 시와 산문, 비평과 논문, 대담을 찾아 기록했다. 책 끝에는 박태일 연구 문헌지와 자술 해적이, 글쓴이 죽보기를 붙였다.

    책을 엮은 한정호·김봉희 교수는 “스승이 그동안 활동해온 행적을 가장 가까운 제자로서 책으로 정리하게 돼 기쁘다”면서 “일부 내용들 중에는 스승에게 초점이 맞춰지면서 글 전문을 싣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필자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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