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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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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21점차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

서민수·정희재 등 국내선수 펄펄
전주KCC와 홈경기 69-68 승리
4할 승률로 ‘6강 PO’ 희망 이어가

  • 기사입력 : 2020-02-09 2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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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후 창원체육관을 찾은 창원 LG 세이커스 팬들은 역전승의 기분을 한껏 누렸다.

    LG는 이날 전주 KCC 이지스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서 21점차의 열세를 딛고 69-6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가 이번 시즌 1점 차이로 승리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다섯번이나 1점 차로 패했다.

    LG는 16승 24패로 9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이날 승리로 4할 승률이 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나갔다.

    창원 LG 정희재(9번)가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3점슛을 성공시킨 후 정성우와 몸을 부딪치며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창원 LG 정희재(9번)가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3점슛을 성공시킨 후 정성우와 몸을 부딪치며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LG는 KCC에 시즌 상대 전적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LG는 1쿼터 7득점에 그쳤고 8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LG는 전반을 22-37 15점 뒤진 채 끝냈다.

    LG는 3쿼터 중반 30-51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 보였다. 36-53으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 45초 전 유병훈의 3점슛과 정희재의 자유투 2개, 양우섭의 2점슛, 유병훈의 쿼터 버저비터 3점슛 등으로 연속 10득점하며 43-53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에서 서민수가 3점슛 1개 등으로 연속 7득점하고 정희재의 3점슛까지 나오면서 연속 10득점한 LG는 경기 종료 7분 7초 전 53-53 동점을 만들었다. 캐디 라렌이 팔에 살짝 피가 나면서 교체 투입된 라킴 샌더스는 라렌이 얻었던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지만 3점슛을 넣으면서 61-58로 달아날 수 있게 했다. LG는 63-63이던 4쿼터 후반 양우섭과 유병훈이 잇따라 2점슛을 성공하면서 67-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9-68로 앞선 상황에서 LG는 KCC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웃었다.

    LG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21점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서민수는 13득점(3점슛 2개),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정희재는 5반칙 퇴장당하긴 했지만 4쿼터에 3점슛 2개를 넣는 등 12득점 4리바운드를 했다. 유병훈과 양우섭을 각각 10득점했다. LG의 주득점원인 라렌은 상대 수비에 막혀 6득점에 그쳤지만 10개의 리바운드와 블록슛 4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LG는 3점슛 12개로 KCC(6개)보다 두 배 많았으며, 어시스트(17-12)도 앞섰다. LG는 리바운드(34-29), 블록슛(5-1)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현주엽 LG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시작이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2, 3쿼터 넘어가면서 상대 공략할 곳을 잘 찾았다. 팀 수비도 잘해줬고, 속공이나 높이 싸움에서 이기자고 했는데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LG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홈경기를 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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