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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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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현명한 삶- 이준희(정치부 부장)

  • 기사입력 : 2020-02-06 20: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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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영의 신(神)으로 불리는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1894~1989)는 살아생전 자신은 하늘의 3가지 은혜를 입고 태어났다고 했다. 그 세 가지 큰 은혜란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못 배운 것으로 가난 속에서 태어났기에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서는 잘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고, 허약했기에 건강의 소중함을 일찍 깨달아 몸을 아끼고 건강에 힘썼으며,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했기 때문에 항상 이 세상 모든 사람을 나의 스승으로 받들어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다양한 지식과 상식을 얻었다고 했다.

    ▼마쓰시타 회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불행과 시련을 오히려 하늘이 준 은혜로 생각하고 열심히 자기를 훈련하고 노력하여 누구보다 값지고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다. 평소 그는 “부하 직원들이 모두 나보다 뛰어난 것 같다. 모두 나보다 학력도 높고 재능이 훌륭해 대단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설령 부하 직원이 자기 생각과 다른 의견을 말한다 해도 전혀 화를 내지 않았으며,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며 끝까지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을 그저 ‘내 적이다’고 단정 짓고, ‘저 사람이 하는 말 따위는 들을 필요 없다’며 무시하는 등 상대의 말에 귀를 닫아 버린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며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의견이나 말 속에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성공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비결이 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 그대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컫는 말이다. 가난했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허약했기에 철저한 몸 관리로 장수했고, 배우지 못했기에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처럼,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자기의 존재 가치를 깨닫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현명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이준희(정치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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