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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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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승격 향해… 경남FC 훈련 시작

설기현 감독 체제로 훈련 시작
쿠니모토 이적 등 선수단 정비
오는 15일부터 태국서 전지훈련

  • 기사입력 : 2020-01-05 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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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2부로 강등된 경남FC가 설기현 감독 체제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설 감독은 부임 후 불과 10일 만에 신속하게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면서 2부 강등 후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도 안정을 찾고 있다.

    설 감독은 지난 3일 오전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갖고 오후에는 훈련에 돌입했다. 설 감독은 선수단과 함안클럽하우스에서 상견례를 하고 “2부에 내려간 팀이 바로 1부로 승격된 팀은 없다. 그 정도니 쉽게 생각하지 말고 함께 열심히 해보자”며 2부 강등 후 침체한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경남FC 선수단이 지난 3일 함안운동장에서 설기현 감독 부임 이후 첫 훈련으로 러닝을 하고 있다.
    경남FC 선수단이 지난 3일 함안운동장에서 설기현 감독 부임 이후 첫 훈련으로 러닝을 하고 있다.

    설 감독은 오전 상견례 후 오후 2시30분부터 함안스포츠파크 운동장에서 3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1시간 동안 가벼운 러닝과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새로 영입한 백성동과 장혁진을 비롯해 김원형 등 신인, 이광선과 룩, 배기종, 김승준, 고경민, 하성민 등 기존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설 감독 부임 후 첫 공개훈련에는 팬 20여명도 찾아와 지켜봤다. 2부 강등 후 첫 훈련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선수단 분위기는 다시 해보자는 의욕으로 밝은 분위기였다.

    4일부터 훈련에는 하파엘 피지컬 코치 주도로 선수단 전반에 걸쳐 테스트를 하면서 선수별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6일부터 15일 태국 전지훈련 출발 전까지 테스트 결과에 맞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지훈련에서는 전술훈련과 체력운동을 병행하면서 연습경기도 3~4번 치를 계획이다.

    설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온 가운데 열린 첫 훈련에 대해 “분위기는 생각 이상으로 좋다. 선수들도 생각보다 의욕도 있고 훈련 분위기도 좋았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면서 “프로는 항상 팬들이 찾아와야 하고, 팬들과 함께해야 우리 가치나 존재이유도 올라간다. 앞으로 그런 시간을 자주 가질 것이다. 유럽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 정리가 가시화하면서 경남FC 중원의 지휘자였던 쿠니모토가 전북으로 이적하고, 베테랑 공격수 김효기는 광주FC로, 조재철은 대전, 골기퍼 이범수는 강원FC로 각각 이적했다. 김태훈과 오민석, 이찬우, 전승환, 좌준협, 최재수, 여성해는 계약해지했다. 일부 노장급 고액선수에 대한 계약해지도 있을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4명은 쿠니모토가 전북으로 이적하고, 오스만은 계약해지했으며, 제리치와 룩도 관심을 가진 구단이 있어 모두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경남은 브라질과 호주 등에서 새 외국인 선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경남은 수원FC에서 백성동, 안산에서 장혁진을 영입했고, 일부 국내 선수의 영입도 추진 중이다.

    글·사진=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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