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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미래의 현실 트렌드- 석순용(창녕상공인협의회 사무국장)

  • 기사입력 : 2019-11-04 0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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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유행하는 것은 이미 과거에 불과하며 ‘미래의 현재’는 오늘의 현상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트렌드(trends)로 이루어진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의 삶과 관련해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주된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시간의 미래를 간파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제3의 눈’인 통찰력이 필요하다. 트렌드는 현시대를 읽고 관심과 흥미를 앞서 예견하고 예측하는 안목이다. 사전적으로는 경향이나 동향, 추세의 변화와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체로 정리된다. 각 분야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것에 대한 공감과 필요의 흐름이 포함된 트렌드는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현재 혹은 미래의 현실로 귀결된다.

    트렌드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익숙하게 받아들여지고 사용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John Naisbitt)이 1982년에 쓴 ‘메가트렌드’라는 저서에서 사전의 한 귀퉁이를 차지했던 이 단어에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국제 정세를 비롯해 세계 경제 등 넓고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됐다. 이후 마크 펜(Mark)이 쓴 ‘마이크로트렌드’라는 저서에서 미래는 큰 틀에서의 흐름인 메가트렌드를 벗어나 개성적인 이른바 라이프스타일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예측은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적용됐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관련 서적들이 국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책은 문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문화 역사학자인 로렌스 새뮤얼이 지난해 펴낸 ‘트렌드 인사이트 2030’이다. 포천 500대 기업과 다수의 대형 광고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해온 저자는 문화인류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20년 후를 내다보고, 이를 60개의 트렌드 키워드에 압축했다.

    그가 강조하는 논리는 고정 관념의 탈피, 프레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현실에서 거대한 트렌드에 의해 파격적인 삶을 살고 있다. 미래는 현재의 흐름을 파악할 때 예측 가능하다. 변화의 물결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통로인 셈이다.

    석순용 (창녕상공인협의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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