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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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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역서 선로작업자 기차에 치여 1명 사망·2명 부상

역에 진입하던 새마을호에 받혀
국토부·경찰 “사고 원인 조사 중”

  • 기사입력 : 2019-10-23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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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역에서 선로작업을 하던 작업자들이 밀양역으로 진입하던 ITX새마을호 기차와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16분께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밀양역 전 500m 지점에서 밀양역으로 진입하던 새마을호 기차(서울발 부산행)와 선로 작업자들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직원 A(49)씨가 사망하고 B(32)씨는 중상, C(32)씨는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있던 D(55)씨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은 열차감시원 1명과 선로유지보수작업자 4명으로, 사고 당시 선로유지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나 정확한 사고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2일 오전 새마을호에 치어 선로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밀양역 도착 200m 지점. 작업자들의 안전모가 떨어져 있다.
    22일 오전 새마을호에 치어 선로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밀양역 도착 200m 지점. 작업자들의 안전모가 떨어져 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무선기 작동, 신호수 알림 여부 등 사고 원인과 관련한 것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방계원 안전처장은 “당시 작업자들은 열차운행을 원만히 하기 위해 깬 자갈을 레일 밑에 넣어서 면을 맞추는 ‘면맞춤’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열차감시원 1명이 정상적으로 배치됐고 곡각지의 경우 시야가 확보되는 위치에서 열차감시를 하고, 작업계획서를 세운 다음 무전 상태도 작업출발 전과 작업시작 전 확인하며 수시로 무전하며 알려주는 것이 매뉴얼인데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확인된 바 없어 지금으로선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무전은 원활하나 작업장 소음으로 인해 무전이나 신호가 들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수동기기기에 웬만한 소리는 다 들리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철도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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