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경남FC ‘김준범 극장골’ 전북현대와 무승부

후반 88분 김준범 극적 동점골로 무승부 기록하며 다시 10위로 올라서

  • 기사입력 : 2019-10-03 22:01:36
  •   
  • 경남FC가 최강 전북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다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경남FC는 3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태풍으로 두 번이나 연기된 전북현대와의 30라운드 경기를 벌였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4승13무15패(승점 25)가 되면서 인천(승점 25)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 앞서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서 1부리그 생존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남은 오는 6일 정규리그 제주와 마지막 경기에 총력전을 펴기 위해 제리치와 쿠니모토 등 주축선수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되자 경남은 예상대로 전북의 강한 압박에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공격을 허용했다. 경남은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아 잦은 패스 실수를 연출하며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경남은 전북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전반 15분에는 전북 손준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무려 9차례의 슈팅을 허용했지만 이범수의 선방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경남은 전북의 위협적인 공격에도 탄탄한 수비로 잘 버텨내며 0-0으로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 경남은 전반과 달리 맞불을 펴며 공방을 벌였다. 후반 5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광선이 헤더로 골문으로 슛을 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세이브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의외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이동국과 김승대를 투입해 공격에 나섰고, 경남도 후반 62분 쿠니모토와 제리치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먼저 골을 넣은 것은 전북이었다. 경남은 후반 66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 권경원에게 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홈경기와 후반에 강한 경남의 저력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중앙수비수 이광선을 공격에 끌어올리면 제리치와 트윈 타워를 구성한 경남은 전날 몰아친 태풍처럼 전북을 몰아붙였다. 경남은 이틀 뒤인 오는 6일 제주전에 나서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에도 포기하지 않고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골 기회를 노렸다.

    될듯될듯 기회를 만들어가던 경남은 결국 후반 88분 우주성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뛰어들던 김준범이 밀어 넣으며 승부를 1-1 무승부로 만들어냈다.

    한편 경남은 오는 6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경기장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현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