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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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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초구 타율 4할2푼3리

NC, 경기시간 짧은 이유는 ‘초구 공략’?
타자들, 적극적으로 타격 임해

  • 기사입력 : 2019-09-04 2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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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KBO 리그 10개 구단 중 경기당 평균 소요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NC는 지난 1일까지 124경기를 치러 9이닝을 평균 3시간 6분 만에 마무리했다. 리그 평균 3시간 9분보다 3분이 짧았으며,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한 롯데 자이언츠(3시간 16분)보다 7분 단축된 경기를 했다. NC는 연장을 포함하더라도 3시간 10분만에 경기를 종료해 제일 짧은 시간 내에 경기를 끝냈다.

    NC가 경기를 빨리 끝내는 것은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NC 양의지./연합뉴스/
    NC 양의지./연합뉴스/

    이동욱 NC 감독은 “초구가 안타나올 확률이 높다. 단 타자들이 코스와 구종을 생각해야 한다.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임하면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제구력을 갖춘 투수를 상대할 때 투 스트라이크로 볼 카운트가 몰리면 삼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NC 타자 중 양의지(0.362)는 초구 타율이 0.423(52타수 22안타)로 시즌 타율보다 좋았다. 양의지는 타율 1위답게 볼 카운트가 노 볼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 몰려도 0.421(19타수 8안타)로 좋은 모습이었다. 박민우(0.338)는 초구 타율이 0.320(50타수 16안타)로 시즌 타율보다 낮았지만 노 볼 투 스트라이크(0.286), 원 볼 투 스트라이크(0.258), 투 볼 투 스트라이크(0.204)보단 훨씬 나았다. 규정타석에 미달하지만 모창민(0.319)도 초구 타격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0.364(44타수 16안타)였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나성범(0.366)은 초구 타율이 무려 0.563(16타수 9안타)이기도 했다.

    초구 타격이 경기 시간 단축과 높은 안타 확률 등의 효과도 있지만 상대 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 상대팀에 완봉승을 안겨주기도 한다. NC는 지난 5월 8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0-2 완봉패(상대 투수 윤성환, 경시 소요시간 2시간), 6월 6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0-6 완봉패(상대 투수 백정현, 경기 소요시간 2시간 24분), 8월 4일 KIA와의 원정 경기서 0-1 완봉패(상대 투수 양현종, 경기 소요 시간 1시간 59분)를 당하기도 했다. 이 감독이 말한 것처럼 노리는 코스와 구종에 맞게 타석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다.

    한편 4일 인천에서 예정됐던 NC와 SK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이 경기는 18일 열릴 계획이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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