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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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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나홀로 청소년들 “기댈나무 있어 좋아요”

마산청소년 문화의 집 방과후아카데미
중학생 40명 대상 학습·급식 지원
농촌체험·탐방·봉사 등 다양한 활동도

  • 기사입력 : 2016-0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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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수업이 끝난 뒤에도 ‘기댈나무’에서 공부하고 체험활동으로 심심하지 않아요.”

    창원 마산청소년 문화의 집 ‘기댈나무’가 나홀로 청소년들의 방과 후를 책임지며 주목받고 있다.

    ‘기댈나무’는 마산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로 마산 YMCA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국가 정책사업과제로, 공적 서비스를 담당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을 기반으로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과 생활 관리를 함께 지원하는 과정이다. 방과 후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학교나 집에서 해 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에 250개소가 있다.

    마산청소년문화의집 ‘기댈나무’에서는 중학생 40명에 한 해 동안 학교가 마치는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어·수학·과학 등 교과목 지도와 자기주도학습이 포함된 학습지원과정을 실시한다. 역사논술, 미술치료, 기자교실, 농촌체험활동 등을 담은 전문체험과정을 비롯해 비전형성, 마산탐방활동 등을 실시하면서 이곳에서 청소년들이 친구들과의 새로운 경험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또한 식사를 놓치기 쉬운 학생들에 급식을 실시하고, 일부 지역에 통원 차량을 제공한다. 수업 재료비를 제외한 수강료와 급식비는 전액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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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댈나무 청소년들은 김장·비누만들기와 같은 활동을 한 후에는 지역 내 어르신들께 갖다드리는 봉사를 하면서 나눔도 함께 배우고 있다.

    지난 12월 19일에는 농촌체험활동으로 심고 키운 배추로 김장을 직접 담가 창원 금산마을 어르신들에 나눠 드렸다. 기댈나무 청소년들의 만족도도 높다.

    기댈나무에 다니고 있는 김수빈(14) 양은 “1학년들이 양념을 만들고, 김장 준비를 했고 2학년이 양념을 바르는 치대기를 했다. 마지막 활동이라 아쉬웠지만 우리가 만든 결과물을 볼 수 있어서 뿌듯하고 신났다”고 말했다.

    2005년 시범사업 때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07년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는 전국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사업평과 결과 지역연계부분 우수상을 수상했고, 2008~2010년, 2012년, 2015년에 우수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기댈나무 관계자는 “나홀로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건강히 자랄 수 있게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과정이다”며 “청소년들이 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252-8312, 8319.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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