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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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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품으로 만나는 성철스님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특별전
내달 28일까지 합천 대장경천년관
누더기·손수 기운 덧버선 등 전시

  • 기사입력 : 2012-09-2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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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대장경천년관에 전시된 성철 스님의 누더기.


    성철스님을 열반 19년 만에 그의 유품전으로 다시 만난다.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일대기 특별전과 해인사 100년 전 모습 사진전이 26일 합천 가야면 대장경천년관에서 개막됐다.

    (재)대장경세계문화축전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하창환 합천군수, 윤상기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선해 해인사 주지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원택스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일대기 특별전’과 ‘해인사 100년 전 모습 사진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100년의 궤적, 살아 있는 지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10월 28일까지 열리며, 성철 스님 유품·사진 60점, 스님의 생애와 다비식 동영상 상영, 해인사 100년 전 모습 사진 40점, 2011축전 기록·사진 60점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전의 하이라이트인 성철 스님 일대기 특별전은 스님이 쓰던 물건, 낡은 누더기, 손수 기운 덧버선, 검은 고무신, 육필 글씨들로 꾸며져, 스님의 청빈하고 구도적인 삶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불교의 산실로 널리 알려진 천년고찰 해인사 100년 모습을 담은 사진전 등도 함께 구성된다. 특히 해인사는 미국 CNN방송에서 선정한 한국의 가 볼 만한 곳 13번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철 스님은 1912년 산청에서 태어나 1935년 지리산 대원사에서 거사로 수행하다 출가했다. 이후 국내 유명 사찰 등에서 안거하다 1981년 조계종 제7대 종정으로 추대됐으며, 추대식 참여 대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유명한 법어를 남겼다. 성철 스님은 청빈하게 생활하다 1993년 11월 4일 열반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성철 스님의 상좌 원택 스님은 “수행자로 일생을 사셨던 스님의 면목들이 많은 사람들의 신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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