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경남신문
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 - 독자기고문은 이메일(master@knnews.co.kr)을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합니다.
    - 기고문은 자체 논의 후 경남신문 지면에 실릴 수도 있습니다.(문의: 창원자치부 055-210-6070)
    - 제언·고발·미담 등 독자가 투고한 내용은 매일 오후 확인 후 담당부서에 전달됩니다.

전 좌석 안전벨트, 이제는 의무이자 필수
강철환       조회 : 2739  2020.07.01 11:09:34

안전벨트,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고마운 생명띠가 올해로 107세를 맞이했다. 사실 안전벨트는 하늘에서 최초로 등장하였다. 1900년대 초 비행기는 전투 시에 뱅글뱅글 도는 곡예비행을 해야 했다. 안전의식이 부족했던 당시, 안전벨트는 고사하고 조종석 뚜껑조차 없다보니 실제 조종사가 비행 중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이에 1913년 독일 비행가 칼 고타가 최초로 안전벨트를 개발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비행기에는 안전벨트가 기본적으로 장착되기 시작했다. 자동차에 장착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인데 레이싱 경주에서 빠른 속도로 회전하거나 홈을 지나면 운전자가 튕겨나가기도 하였기에 레이싱을 하던 사람들은 양쪽 골반을 감싸는 2점식 안전벨트를 스스로 만들어 달았다. 하지만 이 안전벨트는 단순히 운전자를 자동차에서 고정시켜주는 역할만 해줄 뿐이어서 자동차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늘어만 갔다. 1946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자동차 사고 환자들이 주로 머리나 가슴에 충격을 받고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발견했고, 1959년 스웨덴 볼보에서 머리와 가슴을 동시에 보호해주는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도입해 기능이 점차 개선되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2018-09-28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되었다.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운전자는 벌금 3만원, 동승자는 연령에 따라 벌금 3~6만원이 부과된다. 벌금을 부과하면서까지 안전벨트 착용을 강제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 시 중상·사망 확률은 최대 9배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36%로 주요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 착용 시행일부터 2020년 5월 31일까지 고속도로 사망자 중 안전벨트 미착용자는 총78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7%(차량외부 및 착용여부 확인불가 사망자 산정 제외)나 차지하며, 이 중 18명은 조수석 또는 뒷좌석에 탑승했다가 사망하였다. 아무리 좋은 안전장치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잘 활용하였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안전벨트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의무이자 필수이다. 안전벨트는 나뿐만 아니라 소중한 내 가족의 생명을 반드시 지켜줄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산청지사 교통안전팀 강철환)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5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노동력 착취 및 임금체불 박현 2022.05.31 5298
634 [기고] 지방차별 메커니즘(mechanism) 김휘태 2021.01.03 7797
633 마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기댈나무’ (마산청소년문화의집… 김고우나 2020.12.30 6957
632 [기고] 멀어진 고향역 김휘태 2020.12.27 5952
631 세번째 외상값을 갚고 조영봉 2020.12.18 5928
630 운전자와 보행자를 배려하는 전동킥보드 안전운행 … 김철우 2020.12.14 5482
629 [기고] 빗물과 강물의 一生 김휘태 2020.12.13 5867
628 [기고] 낙동강방성대곡(洛東江放聲大哭) 김휘태 2020.11.30 5536
627 조용하고 은밀하게 퍼지는 마약사범 근절 김철우 2020.11.26 5436
626 진해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청공 2021 신입생 모집… 방수지 2020.11.24 5564
625 코로나19 재확산, 로컬푸드로 이겨내자 임관규 2020.11.18 5520
624 마산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기댈나무', 마산청소년방과… 김고우나 2020.11.16 5699
623 [기고] 이노제노(以勞制勞)의 비극 김휘태 2020.11.14 5511
622 진해청소년수련관, 경상남도청소년자원봉사대회 ‘동아리 부문… 윤태진 2020.11.12 5590
621 [기고] 낙동강 물을 U턴 시켜라 김휘태 2020.11.11 5524
620 [기고] 낙동강 주인은 누구인가? 김휘태 2020.11.06 5434
619 [기고] 북부시군 낙동강 물 산업 기회다. 김휘태 2020.10.26 5543
618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꾼다 … 김철우 2020.10.25 5581
617 무선마이크 불법이용 방지 안내 김경준 2020.10.22 5529
616 [기고] 1300만의 분루(憤淚) 김휘태 2020.10.22 5643